용답상가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 60% 달성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일대 건물주 118명 중 71명이 상생협약 동참 이끌어내 ▸상생공감대 구축,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

2020-10-07     이원주 기자

서울 성동구가 용답상가시장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임차인을 보호를 위해 추진한 건물주·임차인·성동구 간 상생협약이 60% 체결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 용답상가시장 일대는 ‘서울형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구는 우선적으로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상가 건물주와 임차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상생협약’ 체결에 앞장섰다.

젠트리피케이션 폐해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건물주에게 상생협약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으로 건물주를 찾아가 설득한 결과 건물 118개소 중 60%인 71개소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협약은 건물주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제반 규정을 준수해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상가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성동구는 공공기반 시설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건물주, 상가임차인, 성동구가 안정적인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상생협약은 지역공동체 각 구성원들이 상호신뢰와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자율적인 약속이다“ 며 ”이번 상생협약 60% 달성은 임대료 안정과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상생발전 공감대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상생협약 미참여 건물주를 꾸준히 만나 이해와 설득을 통해 동참을 독려하고 상생을 위한 상호협력 분위기 확산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사태로 어려운 시기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함께 잘 사는 상생의 길을 선택해 준 건물주 여러분의 선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협력과 상생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 성동을 만들어가는 긴 여정에 상생협약이 밑거름이 되어 성동구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