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주의자 허무주의자 행복주의자

2020-11-17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11.17

(2020.10.30~31(금.토)

“성취주의자들은 미래에 자신의 목표가 성취되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산다. 미래의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쾌락주의자는 단순히 순간의 쾌락만을 중시한다. 순간의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허무주의자들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어떠한 가치와 목적도 없다. 단지 과거의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행복주의자들은 산의 정상을 오르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김병완 저(著) 《내 인생 조금만 더 행복하길》 (팬덤북스, 194-195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산의 정상을 정복할 때 뿌듯함이 있지만, 산을 오르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기쁨이 더욱 큰 행복입니다. 행복은 ‘과정’에 있습니다. 영국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캠벨 몰간 목사님은,  매일 오후 사랑하는 딸의 손을 잡고 런던의 하이드 파크를 산책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해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날, 갑자기 딸이 며칠 동안은 산책을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묻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몰간 목사님은 서운했습니다. 얼마후 그 이유를 성탄절 아침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성탄 선물로 아버지께 드릴 슬리퍼를 만드느라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성탄절 아침 이 선물을 받으면서 몰간 목사님은 딸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너무 고맙다. 이것을 만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니? 그런데 말이야, 아빠는 슬리퍼 선물보다도 네가 나와 더불어 같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이 더 좋단다.”

그저 같이 있어서 좋은 사람.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과정’과 ‘동행’에 있습니다. 하나님도 같은 마음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존재 자체를 사랑하시며 같이 동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5:24)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금오도
"돌산
"금오도
"굴등
"굴등
"금오도
"금오도
"금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