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활운동 이제 집에서도 척척

▶ 성동구, 장애인가정과 물리치료사 1대1로 맞춤형 재활운동 온라인 서비스 실시 ▶ 재활운동 방법 알려주고 실습지도, 대상자별 맞춤 교육 및 코칭으로 보호자 역량강화 ▶ 향후 대상자 수 확대 및 심리재활 등 재활서비스 추가 실시

2020-11-27     이주연 기자
온라인

서울 성동구가 뇌병변장애인 등 물리치료가 필요한 장애인들을위해 가정에서 1대1 개인별 재활운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온라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관련 다중이용시설의 휴관이 잦아지고 각종 프로그램 등이 중단됨에 따라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바깥 활동의 제한이 있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재활훈련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등 당사자와 가족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집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물리치료사에게 맞춤형 1대1 재활운동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활운동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뇌병변장애인 등을 위해 보호자와 돌봄종사자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재활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영상을 통한 실습지도로 가정에서도 꾸준히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장애자녀 양육으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부모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해 장애인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교육으로 마련했다.

지난달 구는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 가족 13가구를 모집하고, 서울특별시 물리치료사협회를 통해 물리치료사 12명을 추천받아 대상자와 물리치료사 간 매칭을 완료했다. 11월 첫째 주에는 매칭된 물리치료사가 각 대상자의 특징과 신체적 상황 등에 대한 사전파악 및 상담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지난 9일부터 4주간의 본격적인 재활훈련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왕십리도선동의 박씨(42)는 “꾸준히 복지관에서 받던 재활운동 서비스를 코로나19로 받지 못하게 돼 걱정이 많았는데 지정된 선생님을 통해 우리 아이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운동 교육을 받게 돼 정말 안심이 된다”며 “선생님이 시키는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하니 배우기도 쉽고 이제 꾸준히 집에서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12월 초까지 일주일에 1회 총 4회에 걸쳐서 각 대상자 별로 편한 시간대에 맞춰 진행되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서비스 대상자를 확대하고 심리재활 등 재활서비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