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詩마당> 낙엽을 쓸어 모으며

이종수

2020-12-03     성광일보

낙엽을 쓸어 모으며
                              이종수

참 아름답던 단풍들이 
예쁘게 수채화를 그렸다가
갈바람에 낙엽이 되어 
떨어저 딩구니 가슴 아프다

세월의 흐름속에 가지는
앙상하게 뼈만 남기고
가을 길은 낙엽들로 가득
흐터진 낙엽들을 쓸어 모은다

세월을 묶어 놓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늘 푸르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이어저
보는 이의 마음에 행복을 줄텐데.

<이종수 프로필>
·한국문인협회회원
·광진문인협회 회장
·시와 수상문학 회장 역임
·저서 : 그대는 빛 외  7시집출판
·수상: 한국문화예술신문사 문학대상 수상
                 소월문학상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