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 대한 최대 피해자

2020-12-28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12.25

(2020.11.28(토)

“거짓말 남을 속이는 말이 아니라 나를 속이는 말. 들키면 다행이지만 들키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거짓말을 한 자신도 그 것이 진실이라 믿어버린다.”

정철 저(著) 《내 머리 사용법》(리더스북, 25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거짓에 대한 최대 피해자는 남이 아니라 거짓을 말하는 자신입니다.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 버리면 거짓말을 하고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거짓 속에서 살게 됩니다. 세례(침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작은 기적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그가 외친 메시지도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회개하라.”는  딱딱한 말이 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요한에게 깊이 끌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한이 가지고 있던 ‘진실’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요10:40,41)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에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거짓과 불의가 팽배한 세상 속에서 현란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 보다 요한 같이 ‘진실한 사람’ 을 갈망했던 겁니다. ‘진실’이라는 말을 들으면 참 좋습니다. ‘진실’ 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끄럽습니다.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용봉산(龍鳳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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