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일기장

신광호 / 시인

2021-01-27     성광일보

         일기장
                     신광호

그대 숲길에선
잊힌 얼굴이 되살아난다
더욱 새롭게 내리는 첫눈
파도 물살에 휩싸일 것만 같아
 
겨울밤 난로 곁에 밤 빗소리
문풍지 흔들던 고향 참나무 밭
바람이  살아서 온다

 신광호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