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詩마당> 일상(日常)을 찾아서

안춘윤

2021-02-01     성광일보

일상(日常)을 찾아서 
                                        안춘윤

숨어 핀 동백이 그늘을 밝힌다

철 지난 귀퉁이에 문득 내민 얼굴

흐드러진 봄꽃 속에 부끄러이 피어난

잊은 듯 잊혀진 듯 그리 보내버린

향기를 찾으러 떠나는 길

삶이 틈을 만들고

그 사이로 내려앉은 시간 찾아

주섬주섬 마음 모아 떠나는 하루

 

안춘윤프로필

- 행정학 박사
- 광진구립도서관장 역임
- 나루아트 극장장 역임
- 광진문인협회 회장
- 에세이문학작가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