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실리콘밸리를 꿈꾸다

- 지난 10일,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 용적률, 높이 규제 완화를 통해 첨단산업 거점 육성 및 규모 있는 개발 유도 - 첨단산업 권장업종(IT·R&D산업) 도입 시 용적률 및 최고높이 완화 -ICT 첨단산업·벤처·전통산업 융복합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경제특구로 도약

2021-03-23     이원주 기자

성동구는 이달 10일 서울시가 개최한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2가 277-28번지 일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준공업지역으로 강남 도심 접근성이 좋고 첨단산업, 벤처, 전통산업 등 다양한 산업시설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다. 구는 서울시에 성수동 준공업지역 발전방안을 제안해 2010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2013년에는 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수립하였다.

진흥계획에 따라 성수IT 종합센터(창업허브 성수센터로 변경) 운영, 중소기업자금 지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진흥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권장업종 입지유도를 위한 용적률, 높이 완화 등 도시계획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5년에 걸친 협의를 통해 준공업지역에 대하여는 공개공지 설치 시 용적률 완화가 가능하도록 2020년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 개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개정된 기준을 반영하여 권장업종(IT·R&D산업) 확보 시 용적률 및 최고높이를 완화하는 등 노후화된 저밀도 산업시설을 재생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성수IT 산업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에서 고시한 IT·R&D 관련 업종이 입지하면 권장업종 확보면적에 따라 용적률과 최고높이를 완화할 수 있으며, 건물연면적의 50%이상 확보 시에는 최대 1.2배까지 완화된다.

또한, 권장용도(권장업종, 산업종사자 편의시설) 확보 및 보행거점 조성을 위한 공개공지 계획 시 용적률을 추가로 최대 1.2배까지 완화 받을 수 있어, 첨단산업 권장업종과 공개공지를 같이 계획하면 용적률은 최대 560%, 높이는 최대 84~120M까지 완화 받아 규모 있는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상지는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나 종사자 수에 비해 음식점, 병·의원, 운동시설 등과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주요 보행가로에 대하여 산업종사자 편의시설을 저층부 권장용도로 계획했다. 전면공지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산업생활권 환경개선 방안도 마련하였다.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은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4월 중 14일간 재열람 실시하고 5월에 결정고시 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용적률,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여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하고 산업환경을 개선하여 성수동을 ICT기반 신성장 4차산업 중심지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