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선별진료소에 수어통역 영상전화기 설치

- 선별진료소 접수창구와 보건소 민원실 내 설치…수어통역센터와 연결 -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불편 해소

2021-04-05     이원주 기자

광진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청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선별진료소에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를 설치했다.

그간 청각장애인이 선별진료소 방문 시 손글씨를 쓰거나 통역사와 동행해야 하는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태블릿PC 형태의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를 선별진료소 접수창구와 보건소 민원실 내에 각각 1대씩 설치했다.

먼저 영상전화기의 버튼을 누르면 수어통역센터와 자동으로 연결되며, 통역사와 청각장애인이 영상통화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어서 통역사가 보건소 직원에게 청각장애인과의 대화 내용을 수화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3자간 통화를 진행할 수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청각장애인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불편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편리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 민원 상담창구 등에 비치되어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행정 업무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