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150기 뽑아내고 공중선 걷어내서 아이들 안전한 통학로 확보한다

- 지역 내 초·중·고 41개교 대상 주변 전봇대 및 공중선 정비로 안전보행환경 조성 - 성동구·한전·KT간 민관협력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 추진

2021-04-15     이원주 기자

성동구는 2023년까지 지역 내 41개 초‧중‧고 학교 인근 전신주 1,620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전봇대 150기와 불량 공중선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보행불편을 야기하거나 노후·과적된 전신주와 공중에 난립된 전선‧통신선 등을 정리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적극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통행불편 전신주 정비를 위한 성동구‧한전‧KT간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 MOU를 체결, 지난해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이설‧제거하고 올해 30기, 2023년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추가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해 최소 폭 114cm로 협소한 동명초 통학로의 전신주 총 9기를 정비하고 도로표지판 등 보도시설물을 최소화 및 통합하여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 4월까지 지역 내 전신주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학교주변을 최우선 순위로 대상을 선정, 건축심의·허가 시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 조건부여 등 사전예방 행정방안을 마련, 난립된 전선·통신선 정비에 대해서도 정부부처와 한전, KT간 상호협업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구는 2013년부터 지난해 성동구청, 한국전력공사, 한전 KDN, KT 포함 7개 방송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을 통해 17개로 지정된 구역 157.9㎞의 불량 공중선 사업에 대한 정비를 완료, 올해는 주민의견 수렴,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조속정비 등 공중케이블 정비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학부모 전00씨는 “등하교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항상 불안했는데 이렇게 전봇대를 뽑아버리니 속까지 시원하다”며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