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詩마당] 도시풍경

신이림

2021-05-10     성광일보

도시풍경
               신이림

팔을 베개 삼아
길바닥에 잠든
술 취한 아저씨.
-여기서 잠자면 안돼요.

어서 일어나요.
비둘기 한 마리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콕, 콕, 콕,
아저씨 잠을 쪼고 있다.

<신이림 프로필>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2011년 '황금펜아동문학상' 동시 당선
·동화집《염소배내기》외 동화집 공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