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사업, 감사원장 표창 선정

- 성동구, 전국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및 KT 민관협력 통해 전신주(전주‧통신주) 이설 사업 추진 - 2021년 감사원 기관 정기감사에서 수범 모범사례 및 감사원장 표창 이례적 선정 - 2019년~2023년까지 5년간 150기 전신주 이설 계획, 지난 3년간 90기 이설 및 제거 완료

2022-03-04     이원주 기자

성동구가 감사원으로부터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사업’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기감사 모범사례 및 감사원장 표창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021년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성동구 기관운영 업무 전반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성동구의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사업’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 통보에서 "지자체들이 전신주 이설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및 KT에 전신주 이설을 요청하는 공문만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인과 협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다“며 ”반면 성동구는 갈등 조정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겠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한국전력공사 및 KT에 맡겼던 이설 대상지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신주를 원활하게 이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2019년부터 이설부지, 비용 부담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전신주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 전국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및 KT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내 상생협력 모델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구는 이 과정에서 2019년 4월 ‘한국전력공사 광진성동지사’와 전주 이설 부지를 제공하고 도로점용 및 굴착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며 이설 비용 일부를 부담(성동구 30%, 한국전력공사 70%)하는 ‘전주 이설 이행 협약’를 맺었다.

이어 같은 해 9월 ‘KT 수도권강북고객본부 광진지사’와 통신주 이설 비용을 50% 부담하도록 설득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및 민원 공동대처를 내용으로 하는 ‘통신주 이설 이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성동구는 오는 2023년까지 5개년에 걸쳐 통학로 주변 전신주 총 150기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2019~2021) 90기의 전신주 이설 및 제거를 마친 바 있다. 이러한 적극행정을 통해 구민들의 보행 안전과 특히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여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총 4억 6천 7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도 옥정중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금옥초, 성수초 등 17개 통학로 주변 전신주 총 30기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