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심 속 힐링 명소 무지개텃밭 가을 경작 지원 나서

- 성동무지개텃밭, 남양주 다산농원에 구획마다 퇴비와 모종 배부하며 구민 가을 경작 지원 - 공유 농기구 제공과 더불어 나만의 농기구보관함 설치로 경작자 편의 더 높여

2022-08-01     이원주 기자

성동구가 8월부터 성동무지개텃밭과 다산농원에 퇴비와 제철 작물 모종을 배부하며 도시농부들의 가을 경작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선다.

구획당 20kg의 퇴비와 배추 모종 30주 및 무 종자를 전체 분양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부, 상반기 작물 재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경작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행당동 76-3번지에 위치한 성동무지개텃밭은 중랑천변에 조성된 응봉체육공원과 어린이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를 지나 계단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에 위치해, 물길따라 자연스레 걷다 보면 시원스레 펼쳐진 너른 풍경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 차례 휴식이라도 만끽하고픈 원두막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성동무지개텃밭은 약 5,744㎡(약 1,740여 평)의 널찍한 구민 경작지다. 올해 총 347면을 구민에게 분양, 3월부터 11월까지 구획당 11㎡(약 3.3평)의 면적에서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다.

너른 텃밭마다 수도시설이 곳곳에 비치되어 물 대기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삽과 호미 등 농기구를 관리소에 상시 비치함은 물론, 입구에는 태양광 해충퇴치기를 설치, 경작자들이 여름 해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세심하다.

아울러 때마다 친환경 퇴비와 함께 상반기에는 상추, 열무를, 하반기에는 배추 모종과 무 종자를 제공하며 경작자들이 제철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여름철 한낮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 속에서도 형형색색의 토마토가 무르익어가고, 상추, 가지가 이른 가을의 코스모스들과 함께 저마다의 색감을 잔뜩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뜨거운 여름날 물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하는 성동샘물창고로 성동무지개텃밭 인근은 산책 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특별시 성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20.12)하며 서울 인근 남양주에 마련한 100면의 주말농장 ‘다산농원’과 함께 구민들의 도시농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구는 내달부터는 무지개텃밭에 ’나만의 농기구‘를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사물함을 마련하여 소확행의 내실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