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주민에게 디자인 방향 묻는다...공공디자인 상설 주민협의체 운영

- 성동구, 디자인 방향 설정 초기 단계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소통의 장 마련 - 주민, 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주민협의체 구성하여 공감하는 공공디자인 실현을 위한 첫 걸음

2022-11-21     이원주 기자
공공디자인

성동구가 공공디자인 분야 주민 참여 상설기구인 ‘성동구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는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사업 초기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문 기구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말 ‘서울특별시 성동구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를 개정하여 주민협의체 설치의 내용을 포함함으로써 주민 소통 창구의 초석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관련 사업 추진 시 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매번 신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성동구는 주민의 참여를 도모하고, 원활한 공공디자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지식이 많은 주민, 관련 단체 위원으로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여 필요시 운영하여 주민이 공감하는 디자인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자 한다.

주민협의체 구성은 성동구 4대 생활권(성수, 금호·옥수, 왕십리·행당, 마장·용답)별 주민 2명씩 8명과 대학교수 및 디자인협회 등 전문위원 4명, 디자인 전문가 2명, 공무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이달 초 개최된 주민협의체에 상정된 첫 번째 안건으로 구 경계 옹벽 디자인 개선 방향을 논의하였다. 옥수동에 위치한 경계 옹벽으로 작년 정비한 타 구의 옹벽과는 달리 성동구 구간은 노후되어 미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지속성을 고려한 재료 선정이 필요하다”, “성동구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치되길 바란다”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제시되었다. 구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한 종합적인 검토로 최선의 공공디자인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