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시의원, “교실배식 학교... 237개교”

- 서울 관내 1,354개 학교 중 교실배식 하는 학교는 17.5%인 237개교 - 김혜영 시의원, “학생들의 밥먹는 장소와 공부하는 장소를 분리해야!”

2022-11-22     이원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혜영 시의원(광진4, 국민의힘)이 지난 11월 2일~11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37개교가 학생식당이 없어 교실배식을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는 공간인 교실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생활 공간이기 때문에 학생식당에 비해 위생상태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조리실에서 학생식당으로 음식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음식이 다 식어 학생식당이 있는 학교에 비해 질이 낮은 급식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이외에도 교실에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게 되는 경우 음식냄새가 교실에 남아있어 겨울 등 추운 계절에는 환기가 어려우며 남아있는 음식냄새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에 자료를 요청해 받은 학생식당 설치 추진 중인 학교를 제외한 222개교의 ‘학생식당 미설치 사유 현황’에 의하면 향후 5개년간 학생식당 설치를 추진 예정인 학교는 222개교 중 25.2%인 56개교에 불과하며 이를 외부 요인은 별론으로 하고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년 뒤에나 모든 학교에 학생 식당이 설치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이러한 자료를 봤을 때 서울시교육청은 막대한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급급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위한 식당 신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학생 수 감소 등의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하여 학생식당 설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식당 미설치 사유 현황을 보면 222개교 중 3분의 2 이상의 학교가 공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학생식당 설치에 따른 업무 가중 등을 피하기 위해 공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건 아닌지 각 학교의 유휴교실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며

 “만약 공간 부족일 경우, 그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