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면 저절로 작동하는 성동구 스마트 제설 시스템

- 성동구, 오르막길 등 제설 취약지역 도로 열선 추가 8개소 설치로 총 21개소 운영 - 열선 설치가 힘든 급경사지 행당로 400m 구간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로 스마트 제설 시스템 구축

2022-12-08     이원주 기자

성동구가 기후변화에 따른 폭설, 도로결빙에 대한 안전대응을 위해 스마트 제설 시스템 설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달 초 겨울철 강설 시 신속한 제설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설작업을 위한 도로 열선 시스템을 8개소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의 경사가 심한 도로에 시범 설치 이후, 2021년까지 13개소 총 1.7km 구간에 설치 완료했다. 올해도 특별교부금 및 교부세 29억을 활용하여, 동호초 통학로 268m, 옥정초 통학로 195m, 마을버스 노선인 독서당로 59길 340m 등 8개소 총 1.8km에 열선을 설치 운영해 총 21개소 3.5km에 결빙 없는 안전한 통행로를 마련했다.

또 도로열선 설치가 힘든 급경사지 간선도로인 논골사거리에서 신금호역까지 행당로 400m 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시범 설치하여 다음 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도로기상 감지장치를 통해 강설을 판단, 자동으로 염수가 분사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치된 도로열선 및 자동염수분사 장치는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설 시스템으로 적시에 작동하여 기습적인 폭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는 신속한 제설을 목표로,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물품 1,703톤 확보 및 488개의 제설함 배치로 만반의 제설준비도 마쳤다. 앞으로도 성동구는 구민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급경사지, 보행약자 구간, 마을버스 노선 등 제설 취약구간에 도로열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