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시마당] 마음을 열려면

김원홍/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2023-01-09     성광일보

한 마디
두 마디
열 마디

꼬리에 꼬리를 문 말들의 행진이
속사포처럼 가슴을 향해 달려옵니다

철벽을 넘어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립니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말 빗장을 풀어놓고 

간절한 말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반가움이 뛰는가 가슴이 떨리는가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