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도깨비 불

장철주 시인, 성동구립도서관 시 창작 강사

2023-02-14     성광일보

주름진 세월을 한 장씩 넘겨본다
파르무레한 하늘에
또렷이 열린 꿈 한 점
아른아른 잊혀졌나 소름 돋친 살갗인가
해질녘 잦아들던 멀쩡한 두견새 소리,
부끄러운 알몸이지만
결고운 피 찍어 놓았나

장철주
시인,
성동구립도서관 시 창작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