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그 이름

김용구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2023-03-28     성광일보

달래 냉이 씀바귀 ...
형편대로 이름 지어주고
바람부는 들판에 먼저 나왔지만
정작 자신은
처음 태어난 모습 그대로다

지난날의 어머니처럼
이름 석 자도
변변찮은 나들이옷 한 벌같이
큰 사치였을까

냉이는 나생이
나승게 라고도 하는데
 
아직도 그 이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