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2가제1동·마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장강박 어르신 주거환경정비 나서

- 집 안팎으로 쓰레기 적치하여 화재 및 위생관리 필요한 홀몸어르신 가정 환경정비

2023-04-21     이원주 기자

성동구 성수2가제1동과 마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내 저장강박 홀몸어르신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먼저 지난 4일 성수2가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조병선)와 통장 등 지역 주민들과 구청 청소행정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모여 저장강박 어르신 가정의 새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해당 가정은 집 안팎으로 재활용품 등을 적치하여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해 왔으며, 집 내부에도 쓰레기가 가득 쌓여 화재 및 위생관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성수2가제1동은 동장을 장으로 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한빛교회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김○○ 어르신 봄맞이 대청소 TF팀'를 구성하여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집 외부 공터는 공원녹지과의 협조를 받아 화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고현정 동장과 조병선 위원장이 매일 어르신을 만나 설득에 나섰다. 꾸준히 어르신을 설득한 끝에 극적으로 동의를 얻어 환경정비를 추진할 수 있었다.

조병선 위원장은 "대청소를 마치고 인근 주민들이 함께 환호하며 박수를 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갖고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도록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마장동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성찬)가 수년간 불필요한 물건을 집안에 적치해두어 화재 위험 및 건강 악화가 염려되는 시각장애 어르신 가정의 환경개선을 추진하였다.

평소 이같은 어려움을 알고 있던 복지통장이 대상가구를 주민센터에 의뢰하였고 어르신을 설득하여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지역 복지자원을 활용하여 이불, 장롱, 멀티탭 등 생활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OO 어르신은 "그동안 집을 정리해야할 마음만 있었지 혼자서 청소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대청소를 해줘 너무 고맙다. 수십 년 간 쌓였던 짐들이 모두 정리되니 새로운 삶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찬 위원장은 "바쁜 중에도 참여해 준 협의체 위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아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진심으로 보람을 느꼈다. 화창한 봄날씨처럼 어르신 앞날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