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능소화 사랑

김채선 시인, 프리아나운서 MC

2023-05-11     성광일보

그곳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꽃이라 예쁘다고
행복하게만 바라보았을 뿐

그때는 미처 몰랐어
너의 심장은 다 타버리고
너의 기다림만 살아
능소화로 피어올랐음을

보이는 게 다 아닌데
그때는 왜
보이는 대로만 보았을까
다시 만나면
너의 아픔 나의 아픔처럼
어루만지고
너의 기다림 나의 기다림처럼
기다려 줄게
 
아 
그리운 나의 능소화
영상시로 낭송 된(유튜버 별피엠mc)

 

김채선
시인, 프리아나운서 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