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 총력

- 민관협력을 통한 위기가구 발굴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확대 -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및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고립가구 모니터링 실시 - 고립가구와 이웃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 및 마음돌봄 프로젝트도 펼쳐

2023-05-19     이원주 기자

성동구가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우려가구 발굴·지원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성동구의 1인 가구는 총 57,825명으로 전체 세대 수의 47%를 차지할 만큼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이웃과 단절되어 고립된 채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가구도 늘어나게 되었고, 고립가구의 사망사건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면서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성동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빅데이터 및 위기가구 발굴 전담인력을 활용하여 사회적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발굴된 고립가구는 스마트돌봄, 인적안적망을 활용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고립가구가 지역 내에서 이웃과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체납, 월세 취약 등 총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발굴시스템을 연 6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한 고립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위기정보를 총 44종까지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위기정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립가구 발굴 전담인력인 ‘위기가구 촘촘발굴단’을 4명으로 확대하여 운영중이며 이들은 동별 위기가구를 방문하여 상담 후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있는 대상자는 동주민센터로 연계하여 상담받을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시원, 편의점, 약국 등 생활밀착업소 및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방문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물을 전달하고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있으면 누구나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여 위기가구 발굴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발굴된 위기가구는 동 주민센터 중심 인적안전망을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주1회이상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는 고독사 위험가구를 전담하여 돌보는 우리동네돌봄단의 대상자로 선정 후 전화 및 가정방문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로 구성된 주주돌보미도 고립가구와 1:1 일촌맺기를 통해 주변의 고립가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의 힘으로 미처 확인할 수 없는 위기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돌봄 안부확인 서비스도 적극 운영중이다. ▲전화 수발신 이력확인을 활용한 ‘함께해요 안부확인’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스마트플러그’ ▲위기징후 발견 시 알람이 발송되는‘서울 살피미앱’ ▲ 24시간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행복커뮤니티 AI 스피커’ ▲자동 안부전화 발송 ‘굿모닝 콜, AI 안부확인’을 통해 시간 및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부 확인에 대한 거부감도 감소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발굴된 가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지속적으로 이웃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우리동네돌봄단과 사회적 고립가구가 지속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사업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3개동 주민센터를 시범 동으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원예 테라피, 요리 교실, 정서지원 상담 등 여러 분야의 활동을 통해 고립가구가 자연스럽게 이웃과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1인가구 마음돌봄 프로젝트인 사회적 고립가구 ‘희망백신’ 지원사업도 보다 다채롭게 진행한다. 2022년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및 급증하는 확진자수로 인한 고립가구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버섯키우기 키트 및 새싹키우기 키트를 총 1,930가구에게 전달하였고, 올해는 총 510가구에 ‘수제 고추장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면서 단순히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고립가구와 이웃이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돌봄단이 해당 가정에서 함께 고추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