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버무린 감칠맛~ 따뜻한 겨울 위한‘김장 담가 드리기’

- 14일부터 김장 행사 펼쳐져...주민 300명 참여해 한뜻으로 나눔 실천 - 새마을부녀회 김치 9,000kg 담가 저소득 가구, 복지시설에 전달 -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동참, 어려운 이웃에 2,100kg 전하며 온정 나눠

2023-11-17     김해양 기자

광진구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기원하며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를 진행했다.

지난 14~15일은 광진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전태연)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 담가 드리기’가 실시됐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200명이 한뜻을 모아 김치 9,000kg을 담갔다.

먼저, 첫날 14일은 김장속을 만들었다. 배추 2,600포기와 무 1,000개를 깨끗이 손질하고, 고춧가루와 생강, 쪽파, 젓갈 등 갖가지 재료를 활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둘째 날엔 김치 속 넣기와 포장 작업을 벌였다. 배추 이파리를 하나씩 들추며 양념을 속속히 버무리고, 상자 900개에 김치 10kg씩 담았다. 김치 상자는 저소득 가구와 구립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단체 등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진구협의회(회장 최두호)에서도 힘을 보탰다. 16~17일 양일간 회원 90명이 모여 김치 2,100kg 담그기에 돌입, 첫날 재료 준비를 마친 뒤 다음 날 양념 속을 채워냈다.

영하를 맴도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여해 온정을 나눴다. 이날 만든 김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10가구에 배부될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도 김장 릴레이에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김 구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주변 이웃을 위해 김장 나눔을 실천해 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올겨울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20일은 광진복지재단 주관으로 나루아트센터 광장에서 ‘제1회 광진 사랑의 김장 축제’가 개최된다. 10,000kg의 김치를 담가 소외계층의 겨울철 식생활 안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