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의 감성詩] 종이학 소원

이주연 시인, 낭송가 성동신문 이사

2024-02-13     성광일보

천 마리 종이학을 접으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이 있어서 

학창 시절에
껌 종이와 포장지로
천 마리 종이학을 접어 모았어요.

그 소원
아직 쓰지 않아
유효합니다.

참 그대에게 쓰려고
적금한 돈처럼
내 안에 보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