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전국최초「쓱쓱싹싹 333」프로젝트 시동

2013년까지 모든 초·중·고교 39개소 교실 전 층에 총 6억여원 들여 수도 시설 및 거울 등을 갖춘 양치 시설 설치

2012-04-17     이원주 기자

19일 서울특별시 성동교육지원청, 한양여자대학교, 성동구치과의사회 등과업무 협약 MOU체결로 민·관·학 상호 지원 협의체 구성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어렸을 때부터의 건강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교 전 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쓱쓱싹싹 333」사업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의 1인당 충치 수는 2.1개로 OECD 평균 수준 1.6개보다 훨씬 많아 타선진국에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수준이 낮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대부분의 성인이 치아우식증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점적으로 전개한 치아우식증 예방사업(학교불소용액양치사업, 학교구강보건실운영사업, 치아홈메우기 사업 등)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어린이가 여전히 치아우식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질환에 따른 개인 및 사회적 부담도 가중돼 잇몸염과 치주질환 환자는 3,986천명에서 7,947천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2배나 증가했으며, 2010년 치과 병·의원 요양급여에 들어가는 비용은 1조 3,790억에 달한다.

  또한 성인 10명 중 4명은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으며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40.8%, 특히 서울 지역 청소년은 21.8%만이 점심 후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기의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학교에서도 칫솔질을 꾸준히 올바르게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성동구의 이번 「쓱쓱싹싹 333」사업의 최대 목표이다.

  구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시범 사업으로 금북초등학교 등 3개교에 양치교실과 양치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점심 후 매일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바른 칫솔질을 위한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구는 내년까지 성동구 지역내 모든 초·중·고교 39개소에 양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특별시 성동교육지원청, 한양여자대학교, 성동구치과의사회, 충치예방연구회, 아모레퍼시픽(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특히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양치시설 전·후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와 구강보건교육 실시, 성동구치과의사회에서는 치과 검진 및 자문, 치과주치의 제도 지원, 성동교육지원청은 교육관련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또한 구는 향후 교사·학부모·학생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관리 교육과 양치시설 설치학교 지원 및 국·내외 건강도시 총회시 사업사례 발표 등 양치 사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양치시설 설치 이후 구강실태조사부터 학생 설문, 구강환경관리능력, 구강질환관련 추이 보고서 등의 연구 자료 작성과 칫솔질 동영상 개발 등을 추진, 아동·청소년기의 올바른 구강관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지역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을 계획한 자치구는 성동구가 처음”이라며 “성동구의 「쓱쓱싹싹 333」사업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어려서부터의 양치 습관을 길러주고,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과 미래의 의료비 감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