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

무더위 쉼터 163개소 지정, 폭염 재난 도우미 운영

2012-06-02     이원주

성동구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신속한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폭염대비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9월말까지 시행에 들어간다.

구는 우선 노인들이 이용하기 쉬우며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과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163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기관에는 간판을 부착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위급상황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T/F팀 구성과 폭염 재난도우미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상황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노인돌보미를 비롯한 노인관련 서비스 인력을 적극 활용해 안전 확인 강화와 폭염특보 발령 시 신속한 전파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동별 안부확인 대상자에 대해 동 행정인력과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한 책임 관리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동 직능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야쿠르트, 우유, 밑반찬 등 전달을 통해서도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어, 특별히 발효될 폭염주의보 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폭염주의보 발생시 당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동 행정인력과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해 안부확인 대상 독거노인과 고령자 2,101명에 대해 가정방문과 전화로 안전과 건강상태를 일일이 챙기게 된다.

또한 보건소의 취약지역 방문 진료 상담과 광진소방서의 협조하에 119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미 유관기관과의 상호협조체제 정비를 마쳤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는 쉼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냉방비를 지원하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여름철 건강관리방법과 폭염시 행동요령에 관한 안내와 교육도 강화 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비 보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