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균 8단, 후배 기사 위해 1천만원 쾌척

2014-12-20     정완근 기자

중견기사 한철균 8단이 후배 기사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기원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19일 한국기원 총재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철균 8단은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에게 1,000만원을 기부했고, 박 부총재는 김효정 기사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철균 8단은 “열심히 생활하는 후배기사들을 독려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가급적 보도가 안 됐으면 했는데 알려지게 됐다”고 쑥스러워했다.

76년 입단한 한철균 8단은 2012년 8단으로 승단했으며, 저서로 ‘돌의 방향’, ‘형세 판단’, ‘바둑교실 시리즈’ 등의 바둑 단행본을 집필했다.

현재 바둑TV에서 ‘고교 동문전’을 진행하고 있는 한철균 8단은, 바둑팬들에게는 ‘지지옥션배’와 ‘기력충전 100%’ 등의 프로그램에서 ‘오솔길 따라 솔솔’, ‘여드름 짜기’ 등 구수한 입담으로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