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으로 치유하는 한부모 모임

성동구 드림스타트 부모모임 ‘혜윰 2기’ 1년간 여정 종료

2014-12-23     이주연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드림스타트는 지난 1년간 상담학을 전공한 김영숙교수의 재능기부로 자녀양육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부모교육, 회원 간 체험활동 등을 내용으로 한 혜윰2기 부모자조모임을 성황리에 종결했다.

한 달에 한 번 행당2동 주민센터에서 한부모가정 7가구가 모여 쌓인 양육 스트레스와 고민을 김영숙 교수의 코칭 아래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김영숙 교수는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다른 대상자들은 그 고민에 서로 다독이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모임에 참여했던 이진희(가명) 씨는 “성격이 소심하고 남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힘들어 해 한 번도 이런 프로그램이나 모임에 적응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모임은 분위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공감대가 있다 보니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격도 밝아졌고 회사 동료와의 관계도 좋아지게 됐다. 내 자신이 발전하게 된 셈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선(가명) 씨 또한 “작년에는 아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드림스타트를 만나 심리치료를 받고 점점 좋아졌다. 또, 자조모임에 들게 되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 가족 분위기가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자조모임을 이끈 김영숙 교수는 “지속적으로 모임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에너지가 있는 분들이라는 반증이다. 드림스타트나 지역의 도움을 받아 차츰 더 안정돼 자녀와 자신을 잘 이끌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