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하수관로 내시경 프로젝트 가동

전체 하수관로 238km CCTV촬영 조사 실시

2014-12-23     이주연 기자

하수관로 샅샅이 살펴 도로함몰 등 사고전 정비 실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체 하수관로의 CCTV조사를 실시하고 노후하고 파손된 하수관로를 찾아내 미리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2015년까지 75km의 CCTV동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관내 전체 지선관로 238km의 동영상 촬영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촬영된 동영상은 하수도관리전산시스템(GIS)에 등록해 내부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등 하수도 유지관리 업무에 효율적으로 이용되도록 관리한다.

성동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도로함몰의 주원인인 노후·파손 하수관로를 사전에 파악해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하수관로 촬영을 외부용역업체에 의뢰해 촬영했으나 이번에는 자체 CCTV 장비를 활용해 성동구 안전치수과 직원들로 구성된 하수도 기동반이 직접 나선다. 예산절감은 물론 업무처리의 전문성과 향후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체계적인 준설계획 수립을 위해서도 CCTV동영상 촬영을 적극 활용 한다는 방침이다. CCTV를 촬영할 때 하수관로에 퇴적토가 쌓여있는 구간은 퇴적 깊이 등을 측정한다. 준설물량을 산출하고 준설계획을 수립해 준설공사와 연계한 준설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세진 안전치수과장은 “하수관로 전체의 CCTV조사를 마치면 예상치 못한 구간에서의 노후·파손 하수관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