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임명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15-02-16     성광일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6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적의원 281명 중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이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을 마친 정홍원 전 총리에 이어 박근혜 정부 제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가결 기준인 찬성 141명에 불과 7표 차이로 가까스로 통과된데다 새누리당에서도 상당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 '책임총리'로서의 위상에는 상당한 상처를 입고 말았다.

당초 야당과의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무난하게 인준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과 차남의 병역문제, 부동산투기 의혹, 논문표절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나왔고, 특히 '언론사 외압 의혹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청문회장에서 계속 사과를 해야했다.

초반에 '해명 요구' 수준이었던 야당의 공세도 점차 '자진사퇴'로 변해가면서 이 총리는 표결 마지막까지 '부결 가능성'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어쨋든 이 총리가 국회 임명동의안 인준을 통과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바로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총리 인준절차가 마무리된 후 개각 발표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늦어도 설연휴가 끝나는 내주에는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