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손잡고 메르스로 인한, 심리적 두려움 해소를 위해 나선다

국립서울병원 내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 발족

2015-06-19     성광일보

보건복지부 메르스 심리지원단,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메르스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정부, 민간 전문가들과 손잡고 메르스로 인한 국민의 심리적 두려움 해소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심리지원단은 메르스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정서안정을 돕기위해,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메르스 심리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 메르스 심리지원단은, 유가족, 격리자 및 가족, 관련 의료진, 일반국민에 대해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협약을 통해 이들 세 기관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 전달 및 교육자료 개발, 지역사회 정상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메르스 심리지원단은 이번 협약에 앞서 국립서울병원 내에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을 발족하고, 메르스 심리위기 가이드북을 제작, 권역별 국립병원 및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 배포했다.

심리위기지원단에서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대면상담 전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격리상태가 아닌 유가족 중 대면상담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 본인 동의하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1 대면상담을 실시하여 심리안정을 돕는다.

다만, 유가족 중 자가 격리자로서 대면상담이 어려운 경우 집중 전화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격리자의 경우 보건소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 본의 동의하에 심리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위기상담 전화(1577-0199)를 운영키로 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전국적 심리지원 서비스 체계와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규섭원장(국립서울병원)은 “메르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소시켜주고 정신적 안정을 주는 것이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의 역할”이라며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이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국민 누구든지 메르스로 인한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서울병원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시 유가족, 실종자 가족, 간접피해자등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