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학생들 마음껏 효도한다

학생주도 경로잔치 등 효행장려사업에 적극 지원

2015-06-30     성광일보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학생들의 경로효친사상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구조의 변화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퇴색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 초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민족의 전통인 효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성수고등학교는 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동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경로잔치 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매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움은 올해 초 구청장과 고등학교 학부모와의 간담회에 전달됐다. 좋은 취지로 이루어지는 행사가 중단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정 구청장은 “구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학교에서 학생들이 먼저 추진하고 있어 아주 자랑스럽다. 학생들의 기특하고도 깊은 마음이 담긴 경로잔치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에 매년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성수고의 사례는 다른 학교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시기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7월부터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어 학교에서도 예(禮), 효(孝) 등을 핵심가치로 하는 교육을 강조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학교 및 지역사회의 효행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지원하여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