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통한 인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바둑 인성교육 토론회 성황리에 열려

2015-07-02     성광일보

바둑 인성교육 토론회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열렸다.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교육 철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성’을 바둑에 접목해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는 박치문 부총재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제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인성이 장차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면서 “기성세대와의 소통 수단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바둑은 인성교육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원 바둑교육아카데미 양종호 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발제자 주제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 청중 질문 및 답변, 건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중앙일보 윤석만 기자가 ‘새로운 교육철학으로서의 인성교육진흥

법’에 대해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디지털대 이성균 교수의 ‘인성교육이란 무엇인가’, 명지대 정수현 교수의 ‘바둑 인성교육의 방향’에 이어 흑백바둑교실 곽민희 원장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바둑의 인성교육 효과’에 관한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패널 네 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 참석자들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관심을 표명하며 바둑과 인성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국회를 통과한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의무로 규정한 세계 최초의 법으로 올 1월 20일 공포돼 7월 21일 시행된다.

한편 성황리에 마친 이번 토론회에 이어 구체적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최되는 2차 바둑 인성교육 토론회는 10월 말경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