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이나 성향으로 편가르는 정치인, 이제 대한민국과 성동 지역에 어울리지 않아”

기호1번 김 태 기 후보 새누리당 성동(갑)

2012-04-18     서울동북뉴스

김태기 후보의 공천은 성동갑 유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이세기 전 장관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고 이번엔 현역인 진수희 전 장관을 물리치고 또 다시 공천을 따냈다. 본지는 지난 호 예비후보 인터뷰 당시만 해도 공천이 가능할지 의문을 가졌던 게 사실이었다. 성동갑 지역에서는 그런 김 후보에 대해 부지런함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사실 김 후보는 17대 때부터 성동갑 지역을 구석 구석 누비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누구보다 감회가 깊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울지 않는 후보가 되기 위해 또 다시 신발이 닳도록 지역을 누비는 김 후보를 만났다.

Q : 늦었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공천이라는 힘들고 어려운 난관을 통과했습니다. 공천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공천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말씀해주십시오.
A : 감사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제가 공천 받은 것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을 통해 일대 대전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총선의 공천 과정은 그 전환의 서막을 여는 것이기에 그 만큼 진통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동갑 지역은 변화의 중심에 있는 지역이기에, 새누리당에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정도로 당에서도 공천자를 놓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후보 입장으로써는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5일,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되었고, 9일 오후에 공천 발표가 났는데 이 시간동안 저를 지지해주는 많은 사람들도 가슴 졸이고, 저 역시 내색은 못했지만 꽤나 긴장하였습니다. 그래서 9일 발표 순간에 저희 캠프 사람들과 더욱 환희에 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고, 지난 8년간 지역에서 부지런히 활동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정당하게 평가해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 새누리당의 후보가 갖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입니다. 국가 발전할 때, 비로소 개인이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2012년과 같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기에 새누리당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선 은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갈 수 있는 비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새누리당의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의지에 대해 국민들은 주저하지 않고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지지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발전의 근원적인 추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써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한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성동갑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 성동갑 지역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낙후되어있습니다. 최근 이런 여건을 개선하고자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금호, 옥수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서 많은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등교하는 실정입니다. 아파트 촌으로 변모해가는 금호, 옥수 지역 구민들의 자녀분들을 더 이상 더부살이 하듯이 만들 순 없습니다. 금호, 옥수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부족한 것은 교육 시설만이 아닙니다. 동서남북으로 사통팔달한 성동갑 지역은 교통의 요충지로써의 가능성이 무한함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성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거주 인구와 교통량에 비해 이를 수용하고, 분산할 수 있는 도로가 부족하여 도로 혼잡과 교통 체증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동갑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합니다.
끝으로 성동갑 지역은 한창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각종 갈등이 도처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재개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 구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면서 성동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FTA와 제주도 해군기지에 관한 김 후보의 견해는?
A : 한미 FTA가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축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FTA 체결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 여부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흔히들 FTA가 대기업과 재벌에게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FTA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하여 원천기술을 마련하고, 고급기술을 통해 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FTA는 한국 중소기업이 대기업 하청업체의 불리한 산업구조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과 능력을 갖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강소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으므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제주도 해군기지는 현재 중국의 발전에 대한민국이 세력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발전한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협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늘어났고, 대한민국은 이러한 협상력을 슬기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향후 해군기지는 대한민국과 중국, 양국 간에 중국의 일방적인 우위와 압도로 빚어질 수 있는 대립과 대결,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성동갑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A : 성동갑 유권자 여러분! 해묵은 이념 투쟁이나 정파적 이익에 따라 대결과 싸움만 일삼는 정치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또한, 말만 잘하고, 이념이나 성향으로 편가르는 정치인 역시 이제 대한민국과 성동 지역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선도할 정치인, 성동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발전 비젼과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정치인, 여러분 성동 돌파구 김태기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