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국체전 2년 연속 우승

시범종목 2년 마친 바둑, 내년부터 정식종목 참가

2015-10-19     성광일보

전라남도가 전국체전 바둑경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10월 17, 18일 이틀 동안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바둑 시범종목에서 전라남도는 종합점수 26.5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라남도는 여자일반부 단체전과 일반부 혼성페어전, 고등부 혼성개인전에서 은메달 3개를,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20.5점의 부산을 따돌렸다.

2위는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부산광역시가 차지했고, 3위는 금메달 1, 동메달 1개로 종합점수 16점을 얻은 대구광역시에 돌아갔다. 개최지인 강원도는 혼성페어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15.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50명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가 참가한 바둑종목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정식종목으로 참가한다.

남자일반부 단체전과 여자일반부 단체전, 일반부 혼성 페어전, 고등부 혼성 개인전 등 4개 종목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 바둑종목은 각 부문 1위에게 8점, 2위 7점, 3위 5.5점, 8강 입상자인 5위에게 2.5점을 부여했다. 시도 순위는 4개 부문 상위 입상자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한편 재외 한인 선수단의 일원인 최해택, 홍완표 씨가 호주팀 대표로 바둑 부문에 출전해 번외 경기를 펼쳐 이채를 띠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전국체전 동호인종목으로 치러진 바둑은 지난해 4월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 1월 열린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에서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의 정식종목으로 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