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광야, 데뷔전 승리하며 이치리키 료 연승행진 저지

본선 2차전은 내달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려

2015-10-26     성광일보

우광야 6단이 이치리키 료 7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농심배 본선 1차전을 마감했다.

23일 중국 충칭(重庆) 레디슨블루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중국의 두 번째 주자 우광야(鄔光亞) 6단이 일본의 선봉장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을 꺾고 승리했다.

우광야 6단은 이치리키 료 7단에게 14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농심신라면배 본선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치리키 료 7단은 일본 선수 최초로 4연승 달성을 꿈꿨지만 우광야 6단에게 패하며 3연승에 머물렀다. 20일 개막전에서 백찬희 초단을 꺾은 이치리키 료 7단은 21일 2국에서 중국의 첫 주자 판윈뤄(范蘊若) 4단을, 22일 3국에서 민상연 4단까지 꺾으며 3연승 달성에 성공했지만 4국에서 패하며 4연승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농심배 본선에 첫 출전한 백찬희 초단과 민상연 4단 모두 탈락하며 본선 1차전을 마감했다. 백찬희 초단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민상연 4단도 이치리키 료 7단에게 패하며 데뷔전의 부담을 넘지 못했다.

2차전인 본선 5국은 2연승에 도전하는 중국의 우광야 6단과 한국의 최철한 9단의 대결로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농심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철한 9단과 우광야 6단은 이번 대국이 첫 만남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열한 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네 차례,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주)농심이 후원하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