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높은 점수만 받으면 칭찬을 들었는데
지금은 높은 점수를 받으면 의사한테 야단맞는다.
나이 들면
고개 숙인 뒷걸음질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뒷걸음질에
시간을 투자했더니 여유로움이 생겼다.
일터를 향한 전력 질주를 안 해도 되니
몸과 마음이 한가롭다.
박물관이나 전시회, 음악회 등을 다니며 다른 삶을 만나 보니
앎에 양념들이 더해져 삶이 풍요로워진다.
나이 들어가며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다 보니
산책과 운동으로 하루하루를 탄력있게 보낸다.
자신과의 거리가 여유로우니
인간사 극과 극을 치달을 일이 없다.
여유로움이 너그러움을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