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연
시인/성동문인협회 이사
시인/성동문인협회 이사
머물지 못하는
처음엔 첫사랑의 애틋한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는 알 수 없다.
어디서 머물지는 모르지만
바람 구름안개 물들이 친구였을지도 모른다.
어느 시인이 이보다 더 자유로울 수 있을지
그저 나비처럼 넘실대는 것이 꿈이려니
바람을 벗 삼아가네
세월이 깊어 가고
진정한 마음을 찾을 길이 없다.
지금 흩어진다 하여도
구름아
바람아
새 친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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