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도시 텃밭 이야기 (1) 꿀벌들의 공격
[독자기고] 도시 텃밭 이야기 (1) 꿀벌들의 공격
  • 성광일보
  • 승인 2024.06.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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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오 박사
교육개혁포럼(edupublic.kr) 대표. 유튜브 “철학의 항해”
안재오 박사

필자는 올해(2024) 3월부터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광진구 자투리 텃밭”에서 공공근로 일을 하고 있다. 하루 4시간씩하는 일시적인 직장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이 많이 발생하여 이를 광진구 주민들 혹은 서울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

우선 재미있는 일을 필자의 나이가 벌써 만 66세 (58개띠) 인데 공공근로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벌써 70 대의 어른들과 같이 일을 하고 인생의 여러 경험도 나누고 있다.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꿀벌의 공격이라는 주제다.

자투리 텃밭의 할 일은 무지하게 많은 편인데 – 일이 힘들다는 것은 아니고 일의 종류가 많다는 것이다 –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양봉(養蜂)이다.

그 동안 필자는 한번도 농사를 한 적이 없다. 더욱이 벌은 키워본 적은 없다. 이런 상태에서 밭을 갈고 잡초를 뽑고 기타 등등의 일을 처음으로 배웠다. 공공근로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이지만 그 밖에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으로도 본다. 즉 필자의 다소 유복한 친구들은 이미 공직이나 회사에서 은퇴하여 고령자의 삶을 유복하게 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위하여 오전에는 대부분 헬스클럽에서 보낸다.

꿀뜨기 (채밀) 작업을 돕다가 벌에 쏘인 필자

필자는 그 시간에 밭에서 일한다. 일이나 운동이나 거의 같은 신체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그러니 돈을 쓰고 운동을 하는 것이나 돈을 벌며 운동을 하는 것은 같은 건강의 효과를 가져 온다. 그런 면에서 노인들의 고용을 통하여 마을 환경을 개선시키는 정부나 구청의 복지 정책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

위의 사진은 필자가 양봉일, 더 구체적으로는 채밀(採蜜), 즉 꿀뜨기 하다가 겪은 체험이다. 채밀복을 입고 있었으나 벌 한 마리가 그 안으로 침투해서 부시럭거렸다. 이 때 필자는 엉겹결에 채밀복 밖에서 그 벌을 때려서 벌이 죽었는데 그 이후 여러 마리의 벌들이 필자를 공격해와서 필자는 일 현장을 떠나 벌들을 쫓았지만 그들은 집요하게 저를 공격하였고 저는 3번의 벌침에 쏘였다. 오른 팔 뒤꿈치에는 큰 벌침이 박혀 아픔이 오래 갔다.

양봉학교에서 벌집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벌들은 그들이 죽을 때 무슨 호르몬을 뿜어 내 놓는데, 이것이 발생하면 나머지 벌들이 그들의 보금자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맹렬히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벌집에서 꿀을 채밀하는 분들은 절대로 벌을 죽이지 않고, 설령 벌들이 채밀복을 뚫고 들어와 몸에 기어 다닐지라도 조심스럽게 옷을 벗고 그 벌을 날려 보낸다.

여기서 필자는 자연의 섭리에 관한 지혜를 배웁이다. 즉 벌들의 행동은 규칙이 있다. 벌의 공격은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모르고 당황하여 본능적으로 움직일 때는 벌을 받는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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