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36) 동양오술. (相 21)
동양학과 풍수(36) 동양오술. (相 21)
  • 성광일보
  • 승인 2015.12.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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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편집위원장

 

▲ 김흥국 <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이번 호에서는 귀의 마지막 시간으로 관상에서는 귀를 어떻게 나누는지 상법의 내용을 옮겨보자.
귀를 삼등분해서 윗부분은 천(天)으로 초년 운과 지(智)를 본다. 지는 지혜와 사고, 명예 욕망 등에 대한 부분을 말한다. 그래서 윗부분이 둥근 맛이 있어야 지혜롭다. 하지만 이 부분이 승냥이나 고양이 귀처럼 뾰족하면 성격이 표독하고, 모질며 지혜나 명예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속물적인 귀가 된다.

중간 부분은 인(人)으로 중년 운과 의(意)를 본다. 의란? 의지와 실천, 권력과 같은 지위욕 등을 말한다. 두툼하고 단단해야 건강한 귀다. 얇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

아래 부분은 지(地)로 말년 운과 정(情)을 본다. 정은 인정과 관용, 금전욕, 물질에 대한 욕심 등을 말한다. 지난 시간 누누이 말했지만, 귓밥이 구술처럼 두툼하게 늘어지든지, 끝이 입 쪽을 향해서 조구(朝口)해야 말년도 행복하고 늙도록 식량걱정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귀는 정면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으면 뉘 집 자손인지를 물어보라는 말이 있다. 대면불견이 문시수가자(對面不見耳, 問是誰家子)라는 글귀가 있다. 이런 귀는 훌륭하게 될 귀이기에 사람을 눈여겨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고집이 장난 아니게 센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귀가 앞쪽으로 향해 정면에서 다 보이는 귀가 있다. 이런 귀를 팔랑귀라고 한다. 남의 말에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다. 무슨 일에든 호기심이 많아 끼어들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나 짐승의 귀처럼 위가 뾰족하면 지혜가 없고, 아래의 귀불이 뾰족해서 칼귀 같으면 덕이 없다. 또 귀불은 조구(朝口)라 하여 입술을 향해야 좋다. 그래서 귓밥에 쌀이 2~3개 올라 갈 정도로 입을 향하면 최상으로 본다. 속설에 귀구멍에 검은 털이 있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귀에 점은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어 함부로 말하기 힘들어 언급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늙으면 귀가 어두워지지만 귀의 색도 어두워진다. 이는 귀의 신(腎)이 빠져서 그렇다 신이란 물기로 몸에 수분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기운이 다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면 자연 귀가 뒤집힌다. 이승에서 있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다.

이렇게 귀는 현실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그러니 건강할 때 틈틈이 귀를 잡아 당겨라, 위 부분은 위쪽으로 중간은 옆으로 아랫부분은 아래로 크게 효과 볼 것이다. 그리고 소간을 먹으면 간에 좋고,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듯이 미역귀를 먹으면 귀가 좋아진다고 한다. 이는 미역귀에 아연성분이 많아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보고가 있다.

끝으로 귀도 늙는다. 어릴 때는 가는 소리도 잘 들었는데 늙으면 가는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그래서 가는귀가 먹었다고 한다. 이는 달팽이관의 노화로 중, 저주파 영역의 진동을 잘 못 듣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주파영역인 여성의 목소리는 잘 들린다. 이제 낡고 늙었으니 부인 말씀 잘 들으란 조물주의 뜻이다. 거부하지 말고 오순도순 지내야 한다. 인생의 행복 중에 가장 아름다운 행복이 늙어서 부부가 함께 손잡고 서산을 넘어가는 해를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삶이다. 행복이 돈 많고 권력 높다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백년해로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끝으로 성인의 성(聖)은 耳와 口와 王의 합성자다 성인이란 모든 사람의 불만을 들어서 해결책을 말해 주어야 세상을 통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대할 때 먼저 듣고 그리고 말을 하라는 의미다. 명심하셔서 좋은 말 많이 들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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