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3ㆍ1정신은 우리의 정신적 지표
<독자기고> 3ㆍ1정신은 우리의 정신적 지표
  • 성광일보
  • 승인 2016.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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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선/서울지방보훈청 보상지원팀장

▲ 권혜선/서울지방보훈청 보상지원팀장
97년 전 구한말 근대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편승하지 못한 우리 민족은 일찍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일제의 총칼 앞에 힘없이 무너져 버렸다. 비록 일제가 강점했던 35년의 긴 세월동안 우리의 국토는 대동아 공영이라는 미명 아래 무참히 짓밟히고 유린되었지만, 반만년의 역사 속에 면면이 이어온 국난극복의 정신은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앞에서도 여지없이 발현되어 구국의 항쟁이 전국 아니 세계 각처에서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아 있는 3ㆍ1독립만세운동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의 정점이요, 자랑스러운 상징이었다.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치겠다는 결의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대한독립만세”의 물결로 이어졌으며, 그 날의 함성소리는 조용히 잠든 줄만 알았던 대한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일제의 무력에도 그 기개를 꺾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긴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사고하여, 이 시대에 걸맞은 정신가치로 재창출하는 것이 우리가 진정 역사의 주인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3월은 달력 속의 3월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힘과 저력이 개개인의 핏줄과 힘줄에 녹아 흘러 용솟음치는 3월이다.

선열들께서 피로써 지켜주신 풍요로운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풍찬노숙하며 일제에 항거했던 숭고한 애국정신을 우리들의 정신적 지표로 삼아야 한다. 97주년 3ㆍ1절을 맞이하여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위하여 그 많은 세월을 국내외에서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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