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짜리 고시원에 드는 희망의 빛
한평짜리 고시원에 드는 희망의 빛
  • 성광일보
  • 승인 2016.03.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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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답동, 고시원 및 숙박업소 대상 찾아가는 이동상담실 운영

▲ 마을간호사가 고시원 거주자의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은 관내 고시원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답동은 지난 3월 8일 마중물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위기가정이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관내 고시원 및 숙박업소 8개소를 대상으로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은 용답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숙박업소와 고시원이 많아 고독사 및 자살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저소득층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숙박업소 및 고시원 영업주는 위기가정을 발견하는 즉시 용답동 주민센터로 대상자의 인적정보를 이관하며 주민센터는 대상자에게 공적지원 및 민간자원(백미, 생필품, 반찬 등) 연계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화재, 수해 등으로 인한 주거위기 가정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협약식 날 열린 간담회에서 숙박업소 및 고시원 거주자 중 경제적인 어려움, 심각한 영양불균형 증상과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김광호 용답동장이 직접 숙박업소 및 고시원을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고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을 운영하기로 계획했다.

관내 식당과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도움으로 반찬을 후원받고 쌀가게에서 무료로 백미를 지원받아 숙박업소 및 고시원에 거주하는 위기가정 및 저소득주민에게 전달했다.

또한 복지전문상담관이 직접 숙박업소 및 고시원을 찾아가 그들의 복합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책을 모색했다. 찾아가는 주민센터의 일환으로 파견된 마을간호사와 성동구정신건강증진센터의 직원과 함께 신체적‧심리적 검사도 병행했다.

▲ 3월 8일에 열린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
이번에 상담을 받은 △△고시원 장기투숙객 이OO 씨는 “정말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들어와서 희망을 놓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찾아와 주니 점점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것 같다” 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광호 용답동장은 “용답동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 후 6개월간 방문상담이 303건에서 582건으로 92%가 증가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민원‧일반행정 중심에서 복지‧마을 중심의 복지동장으로서 항상 주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노력하여 잃어버린 복지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의지를 밝혔다.

용답동은 3월 내 협약을 맺은 모든 고시원 및 숙박업소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노숙인 다시 일어서기 프로젝트”, “착한 도움가게 운영” 사업 등을 통해 촘촘한 지역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기가정 신고 및 지원문의
카카오톡: yd7532, 밴드: 용답동, 전화: 2286-7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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