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4․13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기억하자
<독자기고> 4․13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기억하자
  • 성광일보
  • 승인 2016.04.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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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진 /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 강명진/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벚꽃 잎이 흩날리는 요즘 아침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출근길 지하철 계단을 빠져나오면 빨강 파랑 유니폼에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맞이하는 사람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원들이다. 오는 4월 13일은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할 국가대표를 선출하는 날이다.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로 제헌국회가 꾸려진 뒤 4년 마다 치르는 국가적 행사인 국회의원 선거일이 4월 13일이란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4월 13일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매우 의미 있는 또 다른 기념일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동시에 97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역사적인 날이다.

1919년 4월 13일, 백범 김구와 연안 이동녕 등의 애국지사들이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 그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발전시키기고 국민적 독립정신을 계승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대한민국 국가 기념일로 1989년 제정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만주, 연해주 등지에서 독자적인 무장항일 운동을 하던 독립군을 통합하여 우리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통수권자에 백범 김구, 총사령관에 지청천 장군을 선임하고, 1940년 광복군을 창설하였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는 광복군을 참전시켜 국제무대에서 임시정부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즉각 대일, 대독선전포고를 했다. 광복군은 독립을 위해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선무공작을 전개했고, 중국군, 영국군과도 연합하여 중국, 인도, 버마 등지에서 활약했다. 1945년에는 미국 전략첩보국과 공동으로 한반도로 진입할 국내진공작전인 독수리작전을 준비했으나, 일제의 갑작스러운 항복 선언으로 실현하지는 못했다.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된 광복군은 1946년 5월 환국하여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가 되었다. 그들은 민족의 위기 앞에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오로지 조국의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과 후손들을 위해 1945년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타국에서 험난하고 고된 애국의 길을 걸었다. 조국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희생한 애국지사들이 계셨기에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을 이루고, 1948년 5월 10일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국회인 제헌 국회가 구성되고 대한민국 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광복군의 정통성을 계승한 대한민국 국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해외파병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남북 군사대치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가와 국민,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지난 70여 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제대군인이 천만이 넘었다.

4월 13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할 권리는 97년 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희생 덕분임을 기억하는데서 비롯된다. 아울러 그 기억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군과 제대군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한 사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기고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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