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시술 및 뜸 등의 한방요법, 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보건소가 지역 한의원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들의 인지저하 및 우울증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 5월 서울시의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에 성동구가 최종 선정돼 4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높은 한의약을 활용해 노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인지저하, 우울증 등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다양한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신청자는 우선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뒤, 결과에 따라 ‘한의약적 인지기능 강화 8주 프로그램’, ‘뇌 건강증진 4주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는다.
인지기능 저하나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판별된 어르신은 인지기능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한약을 표준처방에 따라 8주간 투여 받으며 필요시 침시술, 뜸 등 한방요법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정상으로 판별된 경우에도 우울증을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뇌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4주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질병 조기진단법, 식생활 관리, 생활습관 관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성동구 보건소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저하, 우울증 예방관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성동구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