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순 회장 400인분 쾌척, 5일 옥수복지관 대강당에 어르신 200여 명 참석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옥수복지관에서는 금호·옥수지역 어르신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이날 공연은 대한적십자 금호3가 봉사회(회장 박경순)가 마련한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대접을 위해 초청됐다.
삼계탕이 준비되는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초청가수, 복지관 신입사원들의 공연 등이 펼쳐지자 어르신들은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시간여의 공연이 끝나자 적십자 봉사회에서 준비한 삼계탕이 어르신들 앞에 차례로 전달되어 즐거운 삼계탕 파티가 시작됐다.
이날 준비된 삼계탕은 박경순 금호3가 회장이 400인분을 쾌척해 회원들이 정성껏 끓였다.400인 분은 이날 옥수복지관에 참석한 200명의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나머지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의 가정에 배달된다는 것이다.
박경순 회장과 회원들은 아침부터 옥수복지관 주방에서 구슬 땀을 흘리며 각종 한약재와 영양재를 넣어 삼계탕을 끓이는데 정성을 쏟았다. 주방에서 삼계탕을 준비한 박경순 회장은 "생활비를 절약하여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경순 회장은 1999년부터 17년째 매년 200~400분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끓여 대접해 오고 있다.
전반기에는 옥수동 관내 각 경로당 어르신들께 400마리, 옥수복지관 분소등에 100마리를 3월과 10월 연 2회씩 2007년부터는 금호동2.3가동봉사회 명으로 옥수지역은 적십자후원회로 실시해오고 있다.적십자사는 봉사단체로 지원되는 예산이 없어 박 회장이 매년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삼계탕을 준비하면서 닭 한마리까지 일일이 점검하여 닭다리 하나라로 유실이 없는 것만 골라 온각 한약재를 넣어 직접 끓이고 식사 후에는 직접 뒷처리는 물론 설겆이까지 마무리하고 있다.
박 회장이 이처럼 헌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는 데는 남편 염대섭 씨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남편 염대섭 씨도 부인 못지 않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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