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1가동에서는 지난 9일 금호동 일대 한의사 4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벽산임대아파트경로당에서 한방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추워진 날씨로 병원에 가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금호동 일대 한의사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40명의 어르신에게 기온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혈관질환과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침을 시술했다.

이날 행사에 같이 참여한 성동구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인지저하로 판정된 어르신 6명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금호1가동과 마중물보장협의체(회장 전예화)에서 실시하는 한발 더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지역에 있는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주민들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미술관, 한의원, 안경점, 과일가게, 노래방, 쥬빌리은행, 정육점 등과 연계하여 공공영역에서 해줄 수 없는 자원을 발굴해 연계·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한의사 J씨는 “점심을 못 먹어 배는 고프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배부르다”며 한방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규식 금호1가동장은 “민과 관이 협력해 현장 속으로 파고드는 복지사업을 계속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과 공무원이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