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튼튼한 호국보훈정신은 무기보다 강하다
<독자 기고>튼튼한 호국보훈정신은 무기보다 강하다
  • 성광일보
  • 승인 2017.01.19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춘희/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 이춘희 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국가보훈처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6년 나라사랑 의식지수 조사 결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2015년 조사결과 50.9%보다 2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2.2%는 한미동맹이 우리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라사랑교육 정부 총괄부처인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호국보훈정신 함양‘ 을 기조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는데, 특히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진정한 호국보훈을 실현하기 위하여는 비군사적 대비 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온전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어느 각 분야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는 강력한 무기나 인적자원 등을 통한 군사적 대비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굳건한 안보의식 고취와 국제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불안한 나라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하여는 비군사적 체제 구축도 무엇보다 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비군사적인 대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침과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위기 시마다 결집되었던 호국정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의 나라 잃은 서러움이나 6·25전쟁 속에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의 위기가 있었음을 몸소 겪음으로써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자란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교육은 올바른 국가관과 호국정신 함양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이 나라사랑교육에 9천억원(인구비례시 4조원)을 투입하는데 비하여, 우리는 그동안 나라사랑교육 관련 예산이 매우 열악했으나 그나마 지난해까지 50억원을 확보하여 지난 6년간 연인원 500만명에 대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할 수 있었다.

나라사랑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전 국민이 든든한 국가관과 안보관이 확립된다면, 남북한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불안감을 안정화시켜 줄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전쟁의 잿더미에서 지난 60여년 기적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과의 동맹이 전쟁 억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는 우리의 비군사적 대비 체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앞으로도 보다 더 발전적인 한미동맹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하겠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일제강점기 풍찬노숙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유공자와 240만 국가유공자 및 가족, 195만 UN 21개국 참전용사, 1,000만 제대군인과 300만 주한미군 근무 장병의 희생과 공헌위에 발전해왔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이 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각계 각층이 합심하여 호국보훈 정신 함양을 위한 체제를 공고히 구축함으로써 보다 더 강한 대한민국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물려줘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