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왕십리로터리 다남매빌딩 지하에 위치한 캐롬당구장에서는 이색 당구연습이 한창이었다.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팀을 이뤄 당구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진지한 모습이다.
이날은 성동구 장애인들이 모여 당구를 배우는 날이었다. 연습이 한창 진행중이던 차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당구장을 찾았다. 정원오구청장은 상의를 벗고 당구 큐대(당구를 치는 도구)잡고 직접 장애인들에게 지도를 하기 시작했다.
장애인들은 장원오구청장의 지도를 받아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다. 당구공이 빗나갈 때면 아쉬운 탄식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30여분 동안 장애ㅑ인들과 함께 큐대를 잡고 지도에 열중했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장애인들은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장애인체육회(회장 정원오)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교실형 공모사업에 사업계획을 제출해 선정된 후 장애인 당구교실을 성동구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 경험과 여가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도선동에 있는 성동 캐롬 당구장에서 지난 4월28일 부터 오는 9월29일 까지 15회에 걸쳐 격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 중이다.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당구장 업주가 협조해줘 장애인 당구교실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정원오 성동구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정서적·심리적인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잠재능력을 개발하기를 바라며 지속적 발전으로 장애인 BIS(스탠딩)3구, BIW(휠체어)3구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체육인 배출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문 의 : 070-8872-2525 성동구 장애인체육회( 당구교실 운영 담당자 이 근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