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바른 씀씀이로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
의료기관, 바른 씀씀이로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
  • 성광일보
  • 승인 2017.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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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 바른기업 캠페인 동참

정부지원 못 받는 차상위계층 45%, 의료부담 느껴
의료급여 수급자 세대 비해 2.6배 높은 부담

서류상으로 부양가족이 있어 의료수급 등 정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차상위계층 등 비수급 빈곤층)이 전국적으로 9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에도 불구하고 부양 의무자가 있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다.

1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66만원 이하면 정부에서 의료급여 지원 대상이 된다. 하지만 연락을 끊고 사는 아들이나 딸, 며느리, 부모 등이 주민등록상 존재하면 생계급여․의료급여 등 정부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의료급여 지원기준(2016년) : 66만 8000원

의료비 부담을 겪는 차상위계층이 45%로, 전체가구 25.9%, 의료급여 수급가구 17.4%로 나타나 차상위계층의 의료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차상위계층 : 소득인정액이 2015년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계층

전문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바른병원 캠페인
이에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 의료지원 등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위해 바른병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바른병원은 지역 전문 의료기관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울지역에서는 우리들병원, 참바로병원, e-좋은치과 등 각 분야의 전문 의료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일정금액(월20만원) 이상 정기후원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씀씀이가 바른병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의료 소외계층 지원 등 나눔경영에 앞장서는 바른병원
바른병원이 정기후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만 펼치는 것은 아니다. 바른병원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지원, 봉사활동 등에도 자발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바른병원 캠페인에 참여한 e-좋은치과(원장 류희복)는 복지 사각지대 놓인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지원에도 나섰다. e-좋은치과는 지난 3월, 잇따른 사업실패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 강 모씨의 치아수술 지원에 나섰다.

올해 대한적십자사 위기가정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강 씨는 치아 부식이 심해 치아가 손실되는 등 고액의 치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인 강 씨는 사업실패 이후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섰으나, 심한 치아부식으로 인해 미관상의 이유로 연달아 취업실패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에 강 씨의 사연을 접한 e-좋은치과가 치료에 나섰다. 강 씨의 치료에는 약500만 원 이상의 수술비가 필요했으나, e-좋은치과의 류희복 원장은 더 어려운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치료비의 절반을 다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씀씀이가 바른병원 후원금, 위기가정 지원에 사용

씀씀이가 바른병원의 후원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 지원 외에도 실직, 질병, 이혼 등으로 생계가 크게 어려워져 해체 위기에 놓인 위기가정을 위한 맞춤형 긴급지원 및 취약계층 결연활동에 사용된다. 바른병원에 참여하는 단체는 아동 및 청소년 가정, 홀몸 어르신 가정, 이주민 가정, 기타 위기가정 등 지원하고 싶은 취약계층 대상을 선택해 후원할 수 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비수급 저소득층인 이주민 가정 A씨의 의료지원으로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A씨는 한국인 남편 사망 후, 생계곤란을 겪는 외국인 가정이었으며 난소암과 폐암 발병으로 수술비 등 의료부담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7월, A씨를 위해 긴급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2016년 한 해, A씨와 같은 서울시내 위기가정 193가구에 6억6천여만 원의 긴급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올해 7월까지는 전년도보다 지원을 확대해 137가구의 위기가정에 6억8257만원이 지원 확정됐다.
※ 참여문의 :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02-2290-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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