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이어온 삼계닭 나눔
20년째 이어온 삼계닭 나눔
  • 성광일보
  • 승인 2017.08.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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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유통 장영 대표, 취약계층 위한 보양식‧밑반찬 나눔 20년째

노벨유통, 20년째 이어진 삼계닭 후원
홀몸어르신,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위한 밑반찬 나눔

8월 28일(월요일), 노벨유통(장영 대표)이 대한적십자사 중앙 희망나눔 봉사센터에서 봉사원 30명과 함께 영양 삼계탕을 조리, 종로구 및 중구 관내 취약계층 300세대에 영양식을 전달하며 나눔에 나섰다. 이 날, 영양식 후원에 나선 노벨유통의 대표이자 적십자 봉사원인 장영 대표도 함께 자리해 손수 삼계닭 조리에 나섰다.

닭 유통 전문기업인 노벨유통 장영 대표는 적십자 봉사원으로 20년째 활발히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1999년 이래로 꾸준히 삼계닭을 후원해온 것이 나눔과 봉사의 시작이 됐다. “그 당시에는 어르신들, 학생들 중에서도 닭 한 마리 잡수시기 어려운 분들이 많았죠. 음식을 같이 나누려고 작게나마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적십자가 이산가족 상봉, 헌혈만 하는 게 아니라 소외이웃을 위해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한다고 알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적십자 봉사원으로도 함께해온 게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 건강보양식 후원나선 노벨유통(좌-장영대표)

장영 대표가 매월 밑반찬 나눔으로 월마다 80kg씩 닭을 후원해온 것도 벌써 20년을 맞았다. 기부된 닭은 중앙 희망나눔봉사센터 내 급식시설에서 조리되어 결식아동,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적십자와 결연을 맺은 종로구 및 중구 취약계층 세대에게 밑반찬으로 지원되고 있다.

장영 대표, 생계 어려운 위기가정에 가전제품 지원도
지난 1월, 장영 대표는 생계가 열악한 위기가정에 자비로 구입한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장영 대표가 지원에 나선 조 씨(만 42세, 여성) 가정은 지체장애 3급의 아들이 있어 본인이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꾸려가야 하는 형편이었다. 조 씨는 12년 째 앓는 유방암과 자궁암으로 근로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파출부 등의 일일근로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갔다. 병원치료는 고사하고 일용직 등으로는 생계비를 부담할 여력이 없던 마당에, 월세가 밀리자 살던 곳에서 퇴거 요청이 들어왔다. 임시로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조 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긴급지원을 요청해왔다.

대한적십자사의 긴급지원이 이뤄지면서, 사연을 접한 장영 대표는 당시 조 씨의 가정을 방문했다. 기본적인 가전제품조차 없어 냄비에 밥을 하고, 냉장고가 없어 쉰 반찬을 먹는 조 씨 가정을 보고 본인이 손수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구입해 전달에 나섰다.

후원, 봉사...함께하면 더 행복 나이가 들어서도 힘닿는 데까지 나누고파
장영 대표가 결연을 맺은 취약계층 가정에 밑반찬을 배달하러 갈 때면, 학생이었던 아들도 함께 배달에 나서곤 했다. “제 자녀도 봉사활동을 통해 협동심, 그리고 나눔에서 오는 따뜻함을 배우면 좋겠더라고요.” 현재 장영 대표의 아들도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에 함께하고 있다.

장영 대표 본인은 2005년부터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후원에 함께해오고 있다. 현재 본인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녀까지 가족이 모두 후원에 나서며, 본인과 남편, 자녀는 현재 모두 고액 기부자 모임인 대한적십자사의 박애문화위원회로 등재되어 있다. 이러한 기부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유통은 지난 해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장영 대표의 적극적인 봉사와 후원은 주변에 또 다른 선례가 되기도 했다. 장영 대표의 후원활동이 알려지면서, 노벨유통이 위치한 황학동 중앙시장의 한 인근 가게가 나눔에 동참하며 현재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지원으로 10년째 어묵을 후원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좋은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또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함께 나눌수록 행복은 더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노벨유통의 장영 대표는 매번 초복, 중복 등 복날이면 300-400마리의 삼계닭 후원에 나서기도 하고, 지역 저소득층 홀몸어르신을 위한 효 잔치에도 선뜻 기부를 해오고 있다. 사업을 이끌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간혹 힘들 때도 있지만, 본인을 위해서도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감사하다는 장 씨.

“힘 닿는 데까지 나눔에 함께하고 싶죠. 나이가 들어서도, 자녀와 함께 봉사하고 나눔에 함께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입니다.”라고 장 영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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